美·伊 공습에 암호화폐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9 10:55 수정 2026-05-29 10:55

미국·이란 군사 충돌 격화…암호화폐 시가총액 800억 달러 증발

암호화폐, 비트코인, BTC, 이더리움, ETH
암호화폐, 비트코인, BTC, 이더리움, ETH
미국이 28일 이란 군사시설을 추가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800억 달러(한화 120조 1,920억 원) 감소했다.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원유 공급 불안 우려에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미국 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위협 대응 차원에서 이란 군사시설과 공격용 드론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 공격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장기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28일 장중 7만 2,646달러까지 하락하며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 2,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엘브이알지 리서치(LVRG Research)의 닉 럭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중동 리스크와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을 반영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감소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는 98달러까지 상승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