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합의 불발…"추가 협상 필요, 결렬 가능성 배제 못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 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 실질적 양보가 이뤄지지 않아 최종 합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진전 있다"지만…합의 확신 못해
금일 중국중앙방송(CCTV) 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최근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종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결정적 사안에서 구체적인 양보를 하지 않고 있어 협상 성사 여부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고농축 우라늄 처리, 여전히 '평행선'
중국국제정세연구소(CIIS) 리쯔신(李子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핵 문제 관련 핵심 입장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하지만, 리 연구원은 "이란은 이미 자국 내 보유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새로운 양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물질 후속 처리 문제에 대해 양측은 구체적 해결 방법과 이행 경로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 문제는 향후 논의로 미뤄졌고, 해결 방안을 둘러싼 추가 협상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협상 결렬 시 유가 급등→금리 인하 '물건너'
미국-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직접적 요인이 된다.
가상자산 시장 '협상 동향'에 촉각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협상 타결 시 '유가 안정→인플레 완화→금리 인하 기대→가상자산 강세'의 호재 시나리오가 펼쳐지지만, 협상 결렬 시에는 정반대의 악재 국면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실질적 양보 여부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 합의문 도출이 협상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