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PAC 자금 역풍 우려
미국 유권자들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보도되며, 관련 업계가 중간선거에 투입한 정치자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3일 퍼블릭 퍼스트(Public First)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45%가 암호화폐 투자를 위험 대비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44%는 인공지능 기술이 지나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은 암호화폐 플랫폼보다 전통 은행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약 3분의 2는 의회가 인공지능에 대해 강력한 규제 또는 감독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식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산업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입한 대규모 정치자금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화된 인공지능 규제를 지지하는 후보보다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산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될 경우,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이 유권자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친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 페어쉐이크(Fairshake)는 코인베이스(Coinbase),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리플(Ripple) 등이 지원하며 이미 약 2,8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가 약 7,500만 달러를 모금해 주요 주 예비선거에 투입했다.
다만 현재 유권자 인지도는 낮은 수준이다. 조사에서 리딩 더 퓨처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9%, 페어쉐이크는 3%에 그쳤다.
정치권에서는 유권자들이 해당 자금의 출처를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산업과 직접 연결할 경우, 선거에서 부정적 반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