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테이블코인, 은행 위협 아직 제한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0 15:42 수정 2026-04-20 15:42

수익형 금지·규제 영향으로 예금 대체 가능성 낮다 평가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 아비 스리바스타바(Abhi Srivastava) 디지털 이코노미 그룹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이 현재 은행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20일 분석했다.

무디스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단계에서는 은행 시스템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수익률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지된 점이 예금 대체 가능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비 스리바스타바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3,000억 달러를 넘었지만 활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결제와 국경 간 거래, 온체인 금융 영역에서 역할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 기존 결제 시스템이 빠르고 저비용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 속도를 제한하는 요소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은행 예금이 대규모로 대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시장이 성장할 경우 은행 예금이 감소하고 대출 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CLARITY Act)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수익률 제공 허용 여부를 포함해 은행과 가상자산 산업 간 이해 충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안은 업계 반발과 규제 조율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 방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은행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