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시장 진입 신청…기관 투자 본격화 신호탄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 흐름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전일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는 하루 동안 4억 1,150만 달러(한화 6,12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4월 들어 두 번째로 큰 일일 유입 규모다.
이번 유입으로 올해 누적 순유입은 약 2억 4,500만 달러로 양수 전환됐다. 총 운용자산은 965억 달러를 넘어서며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TF별로는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가 약 2억 1,4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아크21셰어즈(ARK 21Shares) ETF는 1억 1,30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 ETF는 4,50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특히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비트코인 연계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최근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데 이어 월가 대형 금융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연이은 참여가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더리움(ETH) ETF 역시 5,3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긍정적 흐름에 동참했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 ETF도 소규모 유입을 나타내며 알트코인 ETF 전반으로 투자 심리 개선세가 확산됐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장중 7만 5,000달러를 일시 돌파한 뒤 7만 4,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대형 금융사의 신규 진입이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의 성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관 자금의 유입이 가상자산 전반의 가격 상승과 시장 안정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