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SEC 집행 책임자 사임·저스틴 선 사건 의혹 제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01 12:32 수정 2026-04-01 12:32

美 민주당 상원의원, 트럼프 연관 암호화폐 사건 개입 여부 SEC에 질의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책임자 사임과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관련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공식 질의를 진행했다. 31일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폴 애트킨스(Paul Atkins) SEC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경위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3월 사임한 마가렛 라이언(Margaret Ryan) 전 집행국장의 퇴임 배경에 주목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연관된 인물 사건을 둘러싸고 SEC 지도부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특히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에 대한 사기 사건 기각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결정은 라이언 사임 약 11일 전에 이뤄졌으며, 저스틴 선은 트럼프 연계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파트너로 알려졌다.

워런 상원의원도 별도 서한에서 라이언이 특정 사건 처리 과정에서 SEC 내부 저항에 직면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암호화폐 사업 전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트럼프 밈코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등을 함께 문제 삼았다.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지난 1월 20일 이후 SEC 내부 커뮤니케이션 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요청 범위에는 가상자산 기업 관련 집행 조치와 관련된 모든 기록이 포함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잭 위트코프(Jack Witkoff)가 연관된 사업과 SEC 간의 소통 기록도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 규모가 2025년 약 1,540억 달러(한화 232조 3,090억 원)까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론 네트워크가 이 중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EC는 정치적 고려가 아닌 사실과 법률에 기반해 집행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