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회의 이후 ETF 자금 유출 확대, 비트코인 중심 유입에도 전체 모멘텀 약화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 해석과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자금 유입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은 2억 3,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약 4억 5,0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하며 시장 흐름이 급격히 약화됐다. 이는 전주 10억 6,000만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제임스 버터필(CoinShares 연구 책임자 James Butterfill)은 미국 연준 회의가 시장에 '매파적 일시 중단'으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동시에 중동 지역 긴장이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초반 강한 유입세가 FOMC 이후 빠르게 반전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BTC)이 주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약 2억 1,9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자금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약 2,75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이어진 유입 흐름이 종료됐다.
알트코인에서는 솔라나(SOL)가 7주 연속 유입을 이어가며 약 1,7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체인링크와 하이퍼리퀴드도 각각 460만 달러, 4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유입의 약 43%를 차지하며 9,52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주간 흐름을 견인했다. 다만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 4억 달러의 순유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약 6,0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누적 유출 규모는 약 5억 9,900만 달러에 달한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데이터가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