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셧다운 종료 서명 전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4 10:49 수정 2026-02-04 10:49

미국 하원 예산안 통과로 정부 재가동 임박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의회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해당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이 화요일 정부 운영을 재개하는 예산안을 찬성 217표 반대 214표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이미 상원을 통과했으며 9월 30일까지 미국 정부 대부분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예산 패키지의 규모는 약 1조 2,000억 달러(한화 1,741조 2,000억 원)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민 집행 정책 조항에 반대했으나 법안 통과에는 필요한 지지를 제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추가 수정이 없을 경우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서명이 이뤄지면 4일간 이어진 부분 셧다운은 공식 종료된다. 다만 국토안보부 예산은 2주간만 한시적으로 편성돼 향후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다.

이번 셧다운은 작년에 발생했던 43일간의 장기 셧다운보다는 짧았으나 의회의 입법 일정에는 일정 부분 차질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등 주요 금융 입법 논의가 지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 재개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원 통과 소식 직후 약 2% 상승해 7만 4,620달러를 기록했다.

셧다운 종료는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1월 고용 보고서를 정상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도 높인다. 해당 보고서는 원래 금요일 공개 예정이었으며 향후 미국 거시경제 정책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핵심 지표로 꼽힌다.

한편 상원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상원 농업위원회는 당파 표결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민주당 측 수정안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할 이슈를 다루는 상원 은행위원회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CEO가 법안 원안 지지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이후 마크업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현재까지 새로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