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EMI 예비 승인…MiCA 여권 전략 본격화
미국 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이 룩셈부르크 금융 당국으로부터 전자 화폐 기관 예비 승인을 받으며 유럽연합 전역을 아우르는 규제 기반 확장에 나섰다.리플은 룩셈부르크 금융 부문 감시 위원회(CSSF)로부터 전자 화폐 기관(EMI) 라이선스에 대한 예비 승인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룩셈부르크 승인으로 MiCA 여권 발판 마련
리플은 이번 예비 승인이 최종 EMI 승인으로 이어질 경우 유럽연합의 여권 규칙에 따라 회원국 전역에서 규제된 결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 리플 영국·유럽 총괄 전무는 "이번 예비 승인은 유럽 전역 고객에게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중대한 단계"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규제 명확성의 핵심 허브"
리플은 CSSF의 감독 체계가 법적 확실성과 조화로운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래독 전무는 "룩셈부르크는 진보적이고 정교한 감독 접근을 통해 금융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며 "규제 명확성은 제도권 채택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영국 이어 EU 연속 승인…MiCA 완전 준수 목표
룩셈부르크 승인 절차는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이 리플 마켓 영국에 전자 화폐 기관 및 암호화폐 자산 사업 승인을 부여한 지 일주일 만에 이어진 것이다.
리플은 유럽연합의 암호화 자산 규제 체계인 미카(MiCA)에 따라 암호화 자산 서비스 제공자(CASP)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며, 향후 수개월 내 완전한 MiCA 준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 라이선스 포트폴리오 확대
리플은 이번 유럽과 영국 승인으로 전 세계에서 보유한 규제 승인 수가 75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플은 미국 43개 주와 영토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두바이, 케이맨 제도에서도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 또한 레이어2 파이낸셜(Layer2 Financial)과 히든 로드(Hidden Road) 인수를 통해 추가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리플의 이번 행보가 엑스알피(XRP) 기반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