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2026년 이더리움 대규모 매수…1억 5,000만 달러 투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9 16:59 수정 2026-01-09 16:59

기업 최대 ETH 보유사, 현금 9억 1,500만 달러 유지하며 추가 매집 여력 확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이더리움(ETH)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비트마인(BitMine)가 2026년을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로 시작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Arkham)은 8일 비트마인이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2,188억 500만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신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첫 공식 매수 사례다.

기업 최대 이더리움 보유 지위 강화
스트래티직 이더리움 리저브(StrategicEthReserve)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현재 이더리움 407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36%에 해당하며,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26억 달러(한화 18조 3,796억 원) 수준이다.

비트마인은 이번 매수 이후에도 현금 약 9억 1,500만 달러(한화 1조 3,347억 1,050만 원)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집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킹 확대…패시브 수익 전략 강화
최근 매수는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스테이킹 전략과도 맞물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근 며칠간 이더리움 약 12만 8,000개를 추가로 스테이킹하며, 총 스테이킹 규모를 약 28억 7,000만 달러(한화 4조 1,865억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비트마인은 단순 보유를 넘어 지분증명 기반 패시브 수익 창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톰 리 "단기 조정에도 장기 상승 확신"
이번 투자에 대해 비트마인 회장이자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 설립자인 톰 리(Tom Lee)는 장기 관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 회장은 "2026년 상반기 이더리움 가격이 일시적으로 1,8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연말을 향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래와 기관도 이더리움 비중 확대
기관과 대형 투자자 움직임도 비슷하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대형 투자자 지갑은 약 1,120만 달러(한화 163억 3,744만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순매수했다.

반면 단기 트레이딩 성향의 스마트 머니는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전체적으로는 중장기 기관 자금 유입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은 검증의 해, 2026년은 구조적 확산"

온체인 수익 플랫폼 액시스(Axis)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지미 쉬(Jimmy Xue)는 2025년을 "기관 진입을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해"로 규정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규정 준수와 실시간 검증 인프라를 받아들이며 제도권 장벽을 낮췄다"며 "2026년은 투기적 열풍보다 글로벌 금융의 백엔드로 암호화폐가 자리 잡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