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스트래티지 지수 유지…비트코인 재무 기업 첫 인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7 15:28 수정 2026-01-07 15:28

디지털자산 재무 기업 분류 유지 결정에 주가 급등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디지털 자산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기존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비트코인을 핵심 재무 자산으로 보유한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가는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다.

MSCI는 같은날 공개한 메모에서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DATCO)을 투자 회사와 일반 운영 기업과 구분하기 위해 추가 검토와 투자자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디지털 자산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를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DATCO)로 정의하며, 지수의 목적이 운영 성과를 반영하는 데 있는 만큼 성급한 배제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스트래티지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들은 기존과 같이 글로벌 주가지수에 편입된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패시브 지수 자금의 유입을 지속시키고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만약 MSCI가 해당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했다면,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수동 자본 유입 감소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이탈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673,783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재무 기업이다.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7일 정규 거래 시간 중 약 4% 하락했으나, MSCI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최근 1년간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해당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90곳 이상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등 다른 암호화폐를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MSCI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을 둘러싼 제도권 평가가 아직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