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아르헨티나 법정통화 결제 레일 일시 중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5 12:32 수정 2026-01-05 12:32

USDC 온·오프 중단 암호화폐 거래는 유지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4일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현지 법정통화 결제 레일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브스 아르헨티나(Forbes Argentina)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현지 운영 전반에 대한 내부 검토를 이유로 아르헨티나 페소(ARS)기반 유에스디코인(USDC) 온·오프 램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보다 지속 가능한 서비스 구조로 복귀하기 위한 의도적인 일시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이번 31일 이후, 아르헨티나 이용자들은 페소를 이용해 USDC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으며, 현지 은행 계좌로의 입출금도 제한된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들에게 마감일까지 약 30일의 정리 기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 기능은 정상 운영


법정화폐 레일이 중단되더라도 암호화폐 간 거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용자들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송수신을 계속할 수 있으며, 고객 자금의 안전성에도 영향은 없다고 코인베이스는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아르헨티나 시장에서의 영구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향후 규제와 운영 환경이 정비될 경우 현지 서비스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규제·은행 인프라 부담이 배경


라틴아메리카 웹3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분석가인 아나 가브리엘라 오헤다(Ana Gabriela Ojeda)는 자신의 엑스(X) 게시물을 통해
"현지 법정화폐 레일 중단은 암호화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 불확실성과 특파원 은행 의존도, 높은 규정 준수 비용, 제한된 거래 규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지역 금융 시스템을 통합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사례"라고 덧붙였다.


베이스 기반 현지 파트너십은 유지


법정화폐 서비스는 축소됐지만,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브스 아르헨티나는 코인베이스가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리피오(Ripio) 등과 협력해 베이스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초 공식적으로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을 발표했으며, 그 이전 한 해 동안 관련 인허가와 시장 진입 준비를 진행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은행의 암호화폐 참여 검토


한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은 전통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규칙의 시행 시점과 최종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규제 논의 속에서 글로벌 거래소의 법정화폐 레일 중단은 아르헨티나 암호화폐 시장의 과도기적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