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급락 여파…채굴·보유 기업 재평가 확대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은 3일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장 초반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ABTC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1% 떨어진 1.75달러를 기록했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이끄는 비트코인 채굴·재무 기업으로, 9월 9일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최고가 9.31달러 대비 약 78% 하락한 수준이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전반 조정과 기술주 이익실현이 겹치며 관련 기업들의 가격 재평가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은 10월 중순 약 12만 6,000달러에서 11월 초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최근 몇 년 중 가장 가파른 조정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대량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주가에도 직접적 압력을 가했다.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는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347만 달러, 매출 6,4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해당 분기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4,000개 이상으로 늘렸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회계상 평가손실 우려를 키우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와 유사하게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가도 비트코인 약세 속에 50% 이상 하락해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에릭 트럼프는 11월 인터뷰에서 "단기 변동성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보유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