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CEO "mNAV 붕괴 시 비트코인 최후 매각 가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01 11:38 수정 2025-12-01 11:38

비트코인(BTC) 보유 정책, mNAV·자본조달 상황 따라 예외적 매각 가능성 언급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스트래티지(Strategy)의 폰레(Phong Le) CEO는 11월 30일 회사 주가가 순자산가치(mNAV) 아래로 떨어지고 새로운 자본 조달이 불가능해질 경우에만 비트코인(BTC)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이 "주당 비트코인 수익률을 지키기 위한 재정적 판단"이라고 설명하며, 정책 변화가 아닌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은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할 때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보유량을 확장해왔다. 폰레 CEO는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신규 발행이 주주 희석을 더 크게 초래하는 상황이라면, 일부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해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폰레 CEO는 회사가 연간 약 8억 달러 규모의 배당 지급 부담을 지고 있으며, 이를 우선적으로 프리미엄 조달 지분으로 충당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빈 시장에서도 배당을 지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시장이 이를 가격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희소하고 비주권적인 글로벌 자산"이라며 장기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그는 "호주, 미국, 우크라이나, 터키, 아르헨티나, 베트남,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전략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암호화폐 재무주식 조정으로 우려가 커지자 '비트코인 크레딧'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회사는 비트코인이 평균 매입단가인 약 74,000달러로 떨어질 경우에도 배당 의무를 충족할 수 있으며, 가격이 25,000달러까지 하락해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