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분석…ETH 공정가치 4,800달러 제시
이더리움(Ethereum)의 암호화폐 이더리움(ETH)가 주요 가치평가 모델 대부분에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11월 30일 보도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기영주(Ki Young Ju)는 12개 핵심 평가 모델 중 9개가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기영주 CEO는 이더리움의 12개 모델 기반 복합 공정가치를 약 4,83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1월 말 기준 약 3,034달러 수준인 실제 시장가보다 58% 이상 높은 수치다. 그는 "이 모델들은 학계와 전통 금융권 전문가들이 만든 신뢰도 높은 평가 체계"라고 말했다.
ETHVal 애플리케이션 캐피털 모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ERC-20 토큰·NFT·실물자산 토큰(RWA)·브리지 자산 등을 포함한 네트워크 온체인 자산 가치는 이더리움 공정가치를 4,918달러로 산출한다.
또한 네트워크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적용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9,48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이더리움이 약 211% 저평가돼 있다는 계산이다. 레이어2 생태계 TVL(총 고정 가치)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L2 프레임워크 모델 역시 ETH 적정가치를 4,633달러로 산출해 현재 시장가 대비 52% 저평가로 평가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분석가들은 스마트계약 기반 네트워크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지 여전히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 암호화폐 특성상 전통적 평가 모델이 실제 네트워크 확장성과 수익 흐름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12개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ETH가 '과대평가'됐다고 본 모델도 존재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1년 동안 생성한 수익을 기준으로 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로 나누어 계산하는 '수익 수익률 모델'은 현재 약 3,000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가격이 57% 이상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