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지속 중, 전통시장 변동성 대비 필요"
비트코인·S&P500 상관계수 0.26... "온건한 정(正)상관"
S&P500 기업 85% 어닝 서프라이즈…2021년 이후 최고 수준
- 편집자주
- 위험선호(Risk-on) :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에 낙관적이어서 주식, 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상관계수 : 두 자산 가격의 연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정(正)상관,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역(逆)상관
베이시스포인트(bp) : 금리나 수익률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액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금일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S&P500 지수가 현재 모두 강세장 후반부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500 지수의 지난 52주 수익률이 13%에 달한다며 "시장이 여전히 위험선호(risk-on) 모드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위험선호 국면은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보이며,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적극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자산 간 연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상관계수는 0.26으로 나타났다.
애들러 주니어는 "이는 온건한 정(正)상관 관계를 나타낸다"며 "비트코인 움직임이 주식시장과 전반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주식시장 변동에 완전히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그는 "S&P500 지수가 거시경제 변화와 정치적 발언에 여전히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다"며 "전통 금융시장의 심리가 냉각되면 비트코인 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들러 주니어는 2025년 4분기 시장의 초점이 기업 실적 발표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년간의 수익률 증가를 경험한 후 투자자들은 실제 실적 데이터 검증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을 공개한 58개 기업 모두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평균 초과 달성 폭은 57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에 달했으며, 시장의 전체 실적 증가율 전망치도 7%에서 8%로 상향 조정됐다.
애들러 주니어는 "이는 강세장 사이클 말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더 광범위한 시장 데이터를 보면, S&P500 구성 종목 중 이미 85%의 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그는 "강력한 실적 발표가 강세장 후반부 행보에 핵심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으로, 기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