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 지갑 3% 감소에도 블록체인 게임 27.9% 점유
7일 댑레이더(DappRad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블록체인 게임과 디파이(DeFi)이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웹3(Web3) 활동을 주도했다. 일일 활성 지갑 수는 3% 감소한 1,600만 개를 기록했으나, 두 분야는 여전히 전체 활동의 46% 이상을 차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웹3 게임은 전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디앱((DApp) 활동의 27.9%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디파이는 시장 변동성과 규제 압력에도 18.4%를 유지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디앱은 레이디움(Raydium), 펌프펀(Pump.fun), 주피터 익스체인지(Jupiter Exchange), 오케이엑스 덱스(OKX Dex),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v2)으로 집계됐다.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은 지난달 6.3% 감소한 2,210억 달러(한화 321조 8,423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번달 초에는 추가 하락으로 1,930억 달러(한화 281조 659억 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달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액은 30% 증가한 5억 4,600만 달러(한화 7,951억 3,980만 원), 거래 건수는 1,010만 건으로 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파이 하락세는 지난달 10일 시장 붕괴로 약 200억 달러(한화 29조 1,260억 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심화됐다. 이어 스트림파이낸스(Stream Finance)가 9,300만 달러(한화 1,354억 3,590만 원)의 손실을 입었고, 분석가들은 생태계 전반에서 2억 8,400만 달러(한화 4,135억 8,920만 원)의 추가 취약성을 발견했다.
또한, 미국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비보관형 월렛에 고객확인제도(KYC) 규정을 확대 적용하자고 제안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디파이 활동이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말 이더리움(ETH) 주요 프로젝트 에이브(Aave), 유니스왑(Uniswap), 리도(Lido), 커브(Curve), 더 그래프(The Graph) 등은 정책 조율을 위해 '이더리움 프로토콜 옹호 연합(EPAA)'을 출범했다. 같은 날 모듈형 오라클 네트워크 레드스톤(RedStone)은 대출 프로토콜 전반의 신용 평가 강화를 목표로 한 위험 평가 플랫폼 크레도라(Credora)를 공개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