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템플턴, 홍콩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6 10:42 수정 2025-11-06 10:42

아시아 첫 엔드투엔드 온체인 펀드 구조 구축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6일 홍콩에서 토큰화된 미국 달러 머니 마켓 펀드를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홍콩의 자산 토큰화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상호기금(UCITS) 구조를 도입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번 펀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는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를 통해 발행, 유통, 서비스를 모두 블록체인 상에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토큰화 구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등록돼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 투자자 자금을 판매할 수 있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따른다.

현재 이 펀드는 기관 및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된다. 프랭클린 템플턴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타리크 아흐마드(Tariq Ahmad)는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의 승인을 받아 소매 투자자 대상 토큰화 펀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에는 규제된 유통 파트너인 OSL 웰스 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OSL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첸(Brian Chan) 대표는 "홍콩은 제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행보는 차이나 자산관리(홍콩)가 2월에 선보인 '차이나AMC HKD 디지털 머니 마켓 펀드'에 이어 홍콩 내 두 번째 토큰화 머니 펀드 출시 사례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달리 명확한 규제 체계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혁신과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월, 홍콩통화청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활용해 실제 자산의 토큰화 및 은행 간 정산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 샌드박스를 공개한 바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