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유출에도 기술적 지지선 방어…비트코인 낙폭 제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31 17:02 수정 2025-10-31 17:02

테더 도미넌스 5.17% 저항선 반락, 위험자산 선호 회복
비트코인 10만6,700달러 지지선 확인, 단기 되돌림 시도
ETF 자금 유출 여전하지만 시장 과매도 심리 완화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전일 미국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여파로 31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테더 도미넌스(USDT.D)가 주요 저항 구간인 5.17%에서 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전일 가격을 하회하며 단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4.6%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ETF 자금 유출이 이어졌지만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시장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주봉 기준 핵심 지지선인 10만 6,700달러 부근에서 하방 테스트 후 지지선을 확인했으며, 기술적 반등 시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ETF 자금 흐름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ETF 순유출이 일시적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에 불과하다"며 "금 가격과 유사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장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0.4% 하락한 574만 원대를 기록했으며, 솔라나(SOL)는 0.7% 내린 27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0.3% 상승, 도지코인(DOGE)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아발란체(AVNT)는 +6.5%, 버츄얼프로토콜(VIRTUAL)은 +4.6% 오르며 시장 내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ETF 순유출에도 기술적 지지선 방어…비트코인 낙폭 제한
◇ 비트코인 = 3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164,196,000원(-0.04%)을 기록했다. 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1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68.89%와 31.11%로, 상승 포지션이 우위를 점했다.

전문가들은 "테더 도미넌스가 저항선에서 반락한 만큼 단기 반등세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도 "ETF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10만 6,000달러 지지선 재확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상승코인 = 3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암호화폐는 아발란체(AVNT)로 약 +6.55% 상승했다.

아발란체는 최근 네트워크 처리 속도 개선 및 EVM 호환성 강화 업데이트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3.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