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비트코인 자금 유입 강세 전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9-15 14:22 수정 2025-09-15 14:22

ETF 5일간 3.2조원 순유입…이더리움도 신고가 근접
비트와이즈 "올해보다 2.5배 증가 예상"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美 뉴욕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거시경제 분석가가 미국 금융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연말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르디 비서(Jordi Visser) 거시경제 분석가는 금일 유튜브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비트코인의 배분 규모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실시한 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관 투자자의 83%가 암호화폐 자산 배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비트와이즈는 올해 비트코인 순유입 규모가 1,200억 달러(한화 166조 7,6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2.5배 늘어난 3,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5일간에만 23억 3,000만 달러(한화 3조 2,375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567억 9,000만 달러(한화 78조 9,097억 원)에 달한다.

비트코인트레셔리즈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액도 최근 1,170억 3,000만 달러(한화 162조 6,132억 원)까지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비서는 이더리움이 지난 13일 4,769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달 24일의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점도 주목했다. 그는 "도지코인과 수이 활성화가 이루어지면 전체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차트가 전개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면서도 구체적인 예측은 자제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