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출신 인사 4명 이사회 영입
그레이스케일이 베리 실버트를 회장으로 재임명,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우위 확보에 나섰다.그레이스케일 이사회는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베리 실버트의 회장직 임명과 함께 월스트리트 금융 베테랑 4명의 이사회 합류를 발표했다.
이사회에 합류한 인사로는 다이애나 장 최고운영총괄(COO), 라모나 보스턴 최고마케팅총괄(CMO), 안드레아 윌리엄스 최고커뮤니테이션총괄(CCO), 멕스웰 로젠탈 최고인사총괄(CHO)가 있다. 이들은 월스트리트의 금융 기업 브리지워터, 아폴로, 골드만삭스, 시타델 출신이다.
2013년 베리 실버트가 설립한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내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투자사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 상품을 출시, 2015년 장외거래(OTC) 마켓을 통해 첫 판매했다.
하지만 2023년 미국 내 암호화폐 현물 ETF 출시와 함께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탓에 지속적인 순유출세를 겪어왔다.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ETF 수수료는 업계 평균 대비 약 6배 높다.
상징적인 인사 베리 실버트를 회장으로 다시 임명하며 시장 경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베리 실버트 그레이스케일 회장은 "훌륭한 리더십과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포지셔닝을 다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