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美 부채 위기 따라 비트코인에 15% 투자하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29 11:08 수정 2025-07-29 11:08

"美 부채, 내년 1경6702조원 더 늘어날 것"
"BTC·금 투자 선택, 오로지 투자자 선택"

레이 달리오 "美 부채 위기 따라 비트코인에 15% 투자하라"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심각한 부채 문제와 이에 따른 미국 달러의 인플레이션을 예측, 비트코인(BTC)과 금에 전체 포트폴리오에 약 15%를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28일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에 출현한 달리오는 "수익률과 위험 비율을 모두 고려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짤 경우, 전체 자금의 약 15%를 금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는 36조7000억달러(한화 약 5경1102조원)를 기록했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가 내년 12조달러(한화 약 1경6702조8000억원) 더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 채권과 달러가 극심한 가치 절하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9일 미국 재무부는 미국 정부의 예산 지출 충당을 목적으로 3분기 정부 부채를 약 1조달러(한화 약 1391조7000억원) 증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4530억달러(한화 약 630조4401억원) 상회한 액수다.

달리오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의 투자 비율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1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율을 약 13%로 권고한 바 있다.

한편 달리오는 비트코인 보다 여전히 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약간 가지고 있지만 많지 않다"며 "여전히 금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선택은 투자자들에게 맡길 뿐이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