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쉐어즈 연구원 "비트코인, 장기 하락 없을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6 14:58 수정 2025-07-16 14:58

BTC 수요와 공급 분석…"수요, 공급을 크게 상회"
"OTC 시장 BTC 물량, 역대 최저…장기 하락 없다"

21쉐어즈 연구원 "비트코인, 장기 하락 없을 것"
자산운용사 21쉐어즈의 맷 메나 암호화폐 연구원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비트코인(BTC)이 장기 조정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나 연구원은 16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시작된 비트코인의 하락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지속된 기관 수요에 14일 장중 신고가 경신을 지속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일 비트코인은 12만2944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4일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15일 약 6% 급락, 조정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고 이제 하락세로 돌입할 것이라는 공포가 무성한 가운데 메나 연구원이 비트코인의 장기 하락 시나리오를 부인한 것이다.

근거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공급이다. 메나는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거래소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및 세계 정부들의 비트코인 매집세를 지목했다. 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채굴될 비트코인 생산량의 몇 배를 이미 흡수했다"며 "이는 기업 및 정부들의 매수세는 포함하지 않은 물량으로 다수의 기업과 정부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나는 비트코인의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심각해지거나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인하를 실행한다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나는 "6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장기 하락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