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스테이킹 ETF, 첫날 163억원 순유입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3 16:49 수정 2025-07-03 16:49

SSK, 현물 투자와 온체인 수익 결합
상장 첫날 거래량 약 448억원 기록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에서 솔라나(SOL)를 기반으로 한 첫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며 상장 첫 날 1200만달러(한화 약 163억원) 규모의 순유입액과 3300만달러(한화 약 448억원) 거래량을 기록했다.

렉스와 오스페리가 공동 설계한 'REX-Osprey SOL+Staking ETF(SSK)'는 3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처음 상장되었다.

SSK ETF는 솔라나 현물에 직접 투자하며, 동시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테이킹을 통해 연 7% 수준의 온체인 수익을 제공한다. 전체 펀드 자산 가운데 약 80%가 솔라나 현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스테이킹에 활용된다.

렉스와 오스페리 측은 '미국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해당 상품을 C 법인 구조로 설계했다. 5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펀드 분류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발행사 측은 펀드 자산의 40% 이상을 해외 상장 솔라나 ETF와 JitoSOL 등 유동성 스테이킹 자산에 배정해 구조를 조정했다.

SEC는 지난달 27일 관련 검토를 마무리하고 최종 출시를 허용했다. 수수료는 연 0.75%다.

맥컬리 앵커리지디지털 공동창업자는 "암호화폐 생태계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상장 직후 20분간 거래량이 800만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블룸버그 소속의 에릭 발추나스는 "솔라나 선물 ETF와 XRP 선물 ETF보다 높은 첫날 거래량"이라며 "알트코인 기반 ETF로서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SEC는 반에크, 피델리티, 갤럭시디지털,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운용사의 솔라나 ETF 신청을 심사 중이다. 신청안 대부분은 현물 기반과 스테이킹 기능을 결합한 구조이며, SEC는 7월 말까지 최종 결정을 예고한 상태다.

솔라나 가격은 3일 기준 전일 대비 3.6% 상승해 153달러선을 기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