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미국 증시 상장 준비 나서…트럼프 차남은 참여 부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17 09:19 수정 2025-06-17 09:19

美 나스닥 상장 'SRM 엔터테인먼트' 합병…"법인명, '트론 법인'"
합병은 트럼프 관련 기업이 주관…에릭 트럼프 "경영 참여 거짓"

트론, 미국 증시 상장 준비 나서…트럼프 차남은 참여 부인
트론 재단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트론 재단이 나스닥 상장사 SRM 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해 '트론 법인(Tron Inc.)'으로 나스닥에 상장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론 재단의 미국 증시 상장에는 트럼프 가문이 관여했다. 트럼프 일가와 관련 있는 도미나리 증권이 트론 법인의 SR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주관했다.

트론 법인에는 약 2억1000만달러(약 2853억원) 상당의 트론(TRX)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트론 법인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직접 부인 의사를 밝혔다. 16일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의 최고의 팬이지만 내가 트론 법인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뉴스는 정확하지 않다"며 "나는 해당 사업에 공식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고 서술했다.

저스틴 선은 트럼프 밈토큰(TRUMP)의 최대 보유자로 지난달 열린 트럼프 밈토큰 홀더 저녁 만찬에 참여,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실제로 저스틴 선의 미국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다시 재개되는 형국이다. 지난달, 저스틴 선이 미국에 설립한 기업 3곳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단 요청에 나섰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