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또다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시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09 12:31 수정 2025-06-16 12:23

"오렌지를 더 보내주세요"…9주 연속 매집 나서나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또 한 번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8주 동안 매주 BTC를 사들인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매수를 단행할 경우 9주 연속 매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세일러는 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오렌지를 더 보내주세요(Orange more, please)"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자사 비트코인 보유량 차트를 게시했다. 해당 표현은 세일러가 매수 직전에 자주 사용하는 일종의 상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 게시물은 스트래티지가 5월 26일부터 6월 1일 사이, 75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705개를 매수한 직후에 올라온 것으로, 이번에도 곧 매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당시 비트코인 매수 평균 단가 개당 10만495달러였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 공모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마련했다. 주당 85달러에 1176만 주가 발행되며, 인수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약 9억7900만달러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 및 일반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8만95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 기준 약 614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한다. 마라 홀딩스 등 다른 민간 기업보다 12배 이상 많은 보유량으로, 민간 부문 최대 규모다.

세일러는 지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칭하며 꾸준히 매수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