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침체에 美 현물 ETF 투자 실적은 고전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30 12:44 수정 2025-05-30 12:44

"美 ETH 현물 ETF 투자 손실, 약 21% 기록 중"
최근 가격 회복세에 ETF 역시 순유입세 전환

출처=Farside Investors
출처=Farside Investors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자들이 약 21%의 손실을 겪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2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저조한 이더리움 현물 가격에 따라 미국 현물 ETF 투자자들의 손실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명확하게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

이더리움이 29일 기준 2601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표적인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인 블랙록의 'ETHA'와 피델리티의 'FETH'는 29일 각각 3300달러와 35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현물 가격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명확한 가격 차이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세가 심화, 이더리움 현물 ETF 투자자들의 미실현 손실 역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인글래스는 "2024년 8월과 2025년 1월과 3월, 이더리음 현물 가격이 ETF 평균 투자 비용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서 ETF의 순유출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는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회복세에 따라 ETF 역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한 4월 9일 연간 최저치인 147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이더리움의 현물 가격은 약 한 달 동안 44.25% 상승했고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달 19일 후 9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19일 후 약 9일간의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4억3560만달러(한화 약 5995억원)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