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 주 정부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 법안 통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08 12:28 수정 2025-05-08 12:28

홉스 주지사 법안 2749호에 최종 서명
"3년 이상 방치된 코인, 주 정부 소유"

출처=PYMNTS
출처=PYMNTS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3년 이상 방치된 암호화폐에 대해 주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괴됐다.

7일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주지사는 법안 2749호에 서명하며 해당 법안이 발효됐다. 법안 2749호는 애리조나주에서 3년간 회신이 없는 암호화폐를 주 정부가 준비금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았다.

조항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정부는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 준비금 펀드에 암호화폐를 예치, 스테이킹을 포함한 다양한 수익을 획득할 수 있다.

법안 발의자 제프 위닝거 의원은 7일 공식 성명에서 "법안 2749호는 애리조나주가 버려진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해 궁극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조항을 담았다"고 서술했다.

홉스 주지사는 앞서 3일 주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법안에 대해서는 서명을 거부했다.

주 정부의 비트코인 매집을 제시한 법안 SB1373과 SB1025는 세 달 전 상원을 통과한 뒤 지난달 28일 하원을 통과했다. SB1373는 형사 소송을 통해 압류한 디지털자산을 전략 비축금으로 설립한다는 조항을 담고있다. SB1025는 애리조나 재무부와 주 연금 시스템이 사용 가능한 자금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았다.

홉스 주지사는 비트코인을 검증되지 않은 자산으로 지적, 검증되지 않은 자산에 주 정부의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6일, 미국 뉴햄프셔주는 미국 최초로 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매집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