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에 취업 시도 적발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02 12:26 수정 2025-05-02 12:26

크라켄 "엔지니어 구인 과정서 北 해커 지원자 발견"
"北 해커 그룹, 온라인서 노출된 신원 도용해 활동"

北 해커,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에 취업 시도 적발돼
글로벌 거래소 크라켄에 북한 해커가 취업을 시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크라켄은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엔지니어링 직무 구인 과정에서 수상한 지원자가 발견되며 정보 수집에 공을 들였고 해당 지원자가 북한 출신의 해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서술했다.

크라켄은 전화 면접 참여한 지원자 중 한 명은 이력서에 기재된 이름을 바꿀 뿐만 아니라 면접 내내 실시간 코칭을 받은 대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에 수상함을 감지한 크라켄은 업계 파트너들에게 최근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기업에 적극적으로 취업하고 있다는 정보를 취득,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나선 크라켄은 최근 북한 해커 그룹과 연관된 이메일 명단을 확보했고 이메일 명단에 속한 이메일 하나가 크라켄에 구인 포지션에 지원한 이메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어 크라켄 보안팀은 해당 해커가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지원을 목적으로 가짜 신원을 다수 생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크라켄은 북한 해커들이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원격으로 맥 데스크톱을 사용, 신분증을 조작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크라켄은 북한 해커들이 약 2년 전 온라인을 통해 노출된 이메일을 활용해 '깃허브' 프로필을 다수 생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 닉 페르코코 크라켄 보안 총괄은 지원자의 신원이 도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