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상승 베팅 청산, 오전 급락 이끌었다…청산액 총 약 1조3761억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25 13:52 수정 2025-02-25 13:52

코인글래스 "롱 베팅 청산액, 1조2758억원 기록"

암호화폐 상승 베팅 청산, 오전 급락 이끌었다…청산액 총 약 1조3761억원
25일 오전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을 이끈 주요 원인이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롱(상승) 베팅 청산이라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5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암호화폐 선물 시장 청산액은 총 약 9억6165만달러(한화 약 1조3761억원)를 기록했다.

대규모 청산 중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롱 베팅 청산으로, 25일 기준 암호화폐 선물 시장 롱 베팅 청산액은 총 약 8억9152만달러(한화 약 1조2758억원)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암호화폐 시장 하락 속에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반등에 베팅했고 이 베팅들이 시장 내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가장 출혈이 심한 베팅은 비트코인 롱 베팅이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비트코인 롱 베팅 청산액은 2억7700만달러(한화 약 3964억원)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하락을 이끈 거시적 요인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가 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기자 회견에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부가 관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전세계를 덮쳤고, 미국 증시를 포함한 '위험자산'들이 24일 급락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