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GBTC 매도세, 지난주比 '반토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31 10:44 수정 2024-01-31 10:44

코인베이스에 이체한 비트코인 수량, 지난주의 절반 수준
전문가들 "GBTC 매도세 이제 종료…비트코인 반등 시작"

출처=TronWeekly
출처=TronWeekly
최근 비트코인(BTC) 하락을 이끌었던 그레이스케일 GBTC의 매도세가 확연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로 이체되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수가 30일 약 4400개를 기록, 지난주 대비 약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비트코인 신탁 거래소로 GBTC 매도시 GBTC가 추종하는 비트코인을 정산한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그레이스케일이 코인베이스로 이체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억달러 미만이다"며 "이는 지난주 일일 평균 거래량의 절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는 거의 끝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GBTC는 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약 6배 높은 수수료로 높은 매도세를 기록했다. GBTC의 높은 매도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 원인으로 손꼽힌 바 있다.

GBTC의 매도세 둔화 소식 발표와 함께 실제로 비트코인은 30일 2주 만에 4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JP모건은 25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GBTC 매도세로 인한 비트코인 하락이 이제 끝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니콜라스 파니키르조글로가 이끄는 JP모건 연구팀의 보고서는 "기존 GBTC 홀더들의 차익실현이 이제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며 "GBTC로 인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31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4만27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