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 중지로 '혼쭐' 난 바이낸스,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 발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09 13:49 수정 2023-05-09 13:55

바이낸스, 역대 최고 일일 물량 유출 겪은 후
레이어 2 솔루션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 발표
"바이낸스, 초당 거래 4000만건 처리 가능해진다"

인출 중지로 '혼쭐' 난 바이낸스,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 발표
비트코인(BTC) 인출 중지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이낸스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 계획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9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가 보류 중인 점을 감안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앞서 8일 바이낸스는 오전 비트코인 인출이 중지된 데 이어 8시간 만에 두 번째 중단을 발표했다. 바이낸스가 발표한 비트코인 인출 중단의 이유는 네트워크 정체다. 대기 중인 거래량이 너무 많아 인출을 중단한다는 것.

인출 중단 사태로 하루동안 바이낸스에서 유출된 비트코인 물량은 총 약 16만2000개로 역대 최고치 유출 물량을 기록했다. 극심한 '출혈'을 경험하며 바이낸스가 입은 피해는 물량 유출과 거래소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

네트워크 정체 문제로 인해 더 이상 피를 흘릴 수 없다는 결단하에 바이낸스가 신기술 채택 계획을 밝힌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하도록 설계된 비트코인의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으로 초당 약 4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경우 2021년부터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채택,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수용을 시작했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정체는 BRC-20 기반 '밈 코인'의 급작스러운 인기에 따른 거래량 폭증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