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 내준 비트코인…다음 지지선 어디?

전문가들 "2만8000달러 선 1차 지지"

비트코인(BTC)의 하락을 맞이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18일 '다음 지지선'으로 2만8000달러 언저리를 지목했다. 각 전문가들은 온체인 데이터, 거래소 주문 내역, 그래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참조해 비트코인이 해당 지점을 사수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3만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장의 기대감을 만들었던 비트코인은 약 일주일 간의 횡보 후 3만달러가 붕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상승장'의 조건으로 3만3000달러를 지목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이 무너지며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을 맏는 차후 지지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언저리 사수해야 상승장 만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위한 지지선으로 지목한 지점은 2만8000달러 언저리다.

온체인 분석 리소스 머터리얼 인디케이터는 18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거래 유동성을 지적, 2만8500달러를 주목하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머터리얼 인디케이터는 2만8500달러까지 촘촘한 매수벽이 존재하고 있는 점을 지적, 현재 시점 해당 지점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트 앨런 머터리얼 인디게이터 설립자는 18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1일 이동 평균선(이평선)'을 근거로 다음 지지선을 2만8860달러로 지목했다.

그는 21일 이평선이 비트코인 가격과 만나는 지점이 2만8860달러인 점을 지적, 해당 지점이 무너질 시 비트코인은 200주 이평선인 2만5860달러를 마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보수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독보적인 온체인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분석가 '@Ali'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주문량을 분석, 17일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2만7600달러로 지목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 3만2150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시 비트코인은 단기간 하락을 경험할 것이고 다음 지지선인 2만7600달러가 무너질 시 상승장은 그저 '한순간의 꿈'에 불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2만92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하락을 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M&T은행 등 주요 글로벌 은행들의 실적 발표 전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