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이, 자산 매각 절차 곧 돌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10 10:16 수정 2023-01-10 14:35

법원에 30일 경매 신청 예상

블록파이, 자산 매각 절차 곧 돌입
블록파이가 파산 절차에 따른 회사 자산 매각 허가를 신청한다.

블록파이는 11일 법원에 이번 달 30일 회사의 자산 매각 경매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파산법 11조에 의거해 파산을 신청했다. FTX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플랫폼들 중 첫 번째 사례다.

미국 파산법 11조는 법원의 보호 상태에서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을 인가받고 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통한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블록파이는 지속적으로 파산법 11조에 의거해 회사 이해 관계자들의 자산 보호를 도모해온 바 있다. 블록파이는 지난 달 고객 자금 인출 허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샘 뱅크먼 FTX 전 CEO의 황당한 투자 정황에 블랙파이가 큰 피해를 입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달 공개된 검찰 진술 내용에 따르면 샘 뱅크먼은 알라메다 리서치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매입한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했다. 이 후 블록파이로부터 대출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담보 자산으로 로빈후드 주식을 제시했다. 샘 뱅크먼이 무단으로 빌린 돈으로 무리한 투자와 대출을 반복하는 가운데 블록파이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한편, 블록파이 파산 청문회에서 FTX는 블록파이에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3251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