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객 인출 재개, 시간 더 걸릴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08 17:22 수정 2022-12-08 17:22

인출 동결, 몇 주 지속될 가능성 예고
"상환 제외한 모든 서비스 정상 운영"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유동성 위기로 대출 부문의 인출을 중단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인출을 재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데라 이슬림(Derar Islim) 제네시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대출 부문의 인출 동결 문제가 해결되는데 며칠이 아닌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슬림 CEO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고문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상환을 제외한 제네시스의 모든 비즈니스, 거래 및 수탁(custody, 커스터디) 서비스는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제네시스는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니시스 측은 "FTX 사태 여파로 인해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10일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FTX 거래소에 1억7500만달러(한화 약 2306억원)의 자금이 묶여있다고 밝혔다.

이후 제네시스는 16일(현지시간)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고객 자금 인출 기한을 무기한 연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