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6월 FOMC 75bp인상…"BTC 2만달러선 지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6 17:19 수정 2022-06-16 17:19

2022년 6월 16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6월 16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겪는 미국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포인트(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2만2700달러로 상승했다. 다수 분석가들이 지지선으로 판단한 2만달러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시세가 상승하다 갑자기 하락하는 '불트랩(bull trap)'을 염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강경파)이지 않다는 평가 등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유동성이 큰 자산의 소폭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S&P500지수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코로나 사태로 야기된 수급 불균형,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가격 압력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경기 연착륙 달성은 가능하며,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50bp 혹은 상황에 따라 다시 한 번 75bp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84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4.4%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2만달러는 새로운 바닥"이라며 "공급이 감소하는데 여전히 채택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하락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안정되면 비트코인이 다른 모든 암호화폐를 능가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어거(REP)가 43%, 스트라이크(STRK)가 18%, 스팀달러(SBD)가 10%, 체로엑스(ZRX)가 7% 상승했다. 스트라티스(STRAX), 밀크(MLK), 그로스톨코인(GRS)도 각각 5%씩 상승했다. 어거는 높은 정확성의 실시간 예측 데이터를 도출하는 시장예측 플랫폼 프로젝트다. 어거 토큰(REP)은 예측 이벤트를 개최할 때 수수료로 사용된다. 예측을 맞춘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