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美 CPI 확인하자" 관망세 짙게 깔린 시장…무의미한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0 17:22 수정 2022-06-10 17:22

인플레 공포가 시장 압도
유럽, 11년만에 금리 인상
美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위험자산' 회피 현상 뚜렷
전문가도 "투자 유의할 것"

[코인 시황]"美 CPI 확인하자" 관망세 짙게 깔린 시장…무의미한 횡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로 암호화폐 시장 역시 횡보장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11년 만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을 선언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알트코인은 큰 의미가 없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이어갔다. 또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인한 불안감이 투심을 악화시키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3836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7.17%를 기록했다. 유럽의 금리 인상으로 더욱 명확해진 인플레 공포로 미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이제 발표를 앞둔 CPI 지수 역시 크게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과 현재의 폭등한 유가가 다음달 CPI에 반영될 것이란 사실을 고려할 때, 단기간의 비트코인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암호화폐 시장이 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암호화폐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위믹스(WEMIX)가 약 16%, 파워렛저(POWR)가 약 10% 상승했다.

몇몇 알트코인들이 약 5%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큰 상승이 없는 비트코인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단기 투자자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 CPI 결과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반짝 반등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3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