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BTC, 이번 사이클 내 100만달러 도달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23 11:18 수정 2023-03-23 14:20

"90일 내 100만달러 도달? NO, 장기적 관점에서 YES"
"연준이 제시한 BTFP, 금리인하와 맞물리며 BTC 폭발"

아서 헤이즈 "BTC, 이번 사이클 내 100만달러 도달한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가 최근 잇단 은행 붕괴 위기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금 지원과 추후 일어날 금리하락이 맞물려 비트코인이 1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3일 뱅크리스 팟캐스트 방송에 등장한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를 갈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앞서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90일 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한다는 내기를 진행하며 시장에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주제에 대해 아서 헤이즈 CEO 또한 언급한 것.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달러가 도달하는 시기와 원리에 대해서 다소 이견을 보였다.

아서 헤이즈는 최근 일어난 잇딴 은행들의 붕괴 위기 속 연준이 제시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이 시장 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금리인하 시점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성장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준이 제시한 BTFP가 은행 시스템에 과잉 유동성을 유발할 것이며 결국 은행 역시 타 자산을 매입하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다"며 "은행이 외부에서 매입할 자산으로는 금과 부동산, 비트코인이 존재한다" 고 지적했다. 은행의 위기 해소를 위해 공급된 유동성이 은행 자산의 또다시 버블을 만들 것이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은행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타 자산을 매입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

하지만 비트코인의 100만달러 도달에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서 헤이즈는 "경기 침체로 인해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시점, 연준이 제공한 유동성은 고스란히 시장에 남아 비트코인의 폭발을 만들 것이고 이때 비트코인은 1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는 90일이 아닌 한 사이클 내 일어날 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골드만삭스 거시경제 전문가 출신인 라울 팔 리얼비전 CEO 역시 아서 헤이즈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리니바산 전 CTO가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가 시작된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은행 취약성에 대한 인식이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이 대체자산으로 부각된 영향"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