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6 11:24 수정 2026-05-26 11:24

IBIT·FBTC 자금 이탈…연간 순유입 급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25일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은 14일 이후 총 15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3,366억 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5억 3,600만 달러(한화 8,080억 2,000만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24일 하루 동안에도 ETF 시장에서는 1억 5,520만 달러(한화 2,339억 6,400만 원)가 빠져나갔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6,890만 달러(한화 1,038억 6,675만 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도 3,630만 달러(한화 547억 3,314만 원)가 이탈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을 기관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도 이어졌다.

기관 마켓메이커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약 70% 줄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비트코인 ETF 보유 규모를 약 10% 축소했다.

다만 블랙록의 IBIT는 여전히 시장 내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IBIT의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27억 달러(한화 약 3조 6,963억 원)에 달한다.

반면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시장은 올해 누적 기준 순유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알트코인 ETF 역시 기존 비트코인 ETF 수준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지난 4월 출시한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MSBT)는 현재까지 2억 6,400만 달러(한화 3,98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출시된 일부 기존 비트코인 ETF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경쟁 심화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Yorkville America)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연계 암호화폐 ETF 신청을 철회한 배경으로 낮아진 ETF 수수료 경쟁을 지목했다.

MSBT는 현재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 최저 수준인 0.14%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