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서류서 비트코인 1만 8,712개 보유 공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2 10:53 수정 2026-05-22 10:53

스페이스X, 비트코인 약 14억 5,000만 달러 보유 확인…상장사 기준 세계 7위 규모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21일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BTC) 1만 8,71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약 14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1,899억 원)로, 기존 온체인 추정치보다 1만 개 이상 많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등록 서류에서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가 3만 5,320달러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량 기준으로 스페이스X는 상장기업 가운데 세계 7위 수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에 오르게 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최대 750억 달러(한화 113조 2,725억 원) 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1조 7,500억~2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매입은 2021년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현재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만 1,509개다.

이번 공시는 기존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의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아캄(Arkham)은 스페이스X의 보유량을 약 8,285개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스타링크(Starlink), 궤도 데이터센터, 화성 식민지화 프로젝트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제출 서류에서 우주·인공지능(AI)·통신 산업을 포함한 총 주소가능시장(TAM) 규모를 약 28조 5,000억 달러(한화 4경 3,043조 5,500억 원)로 추산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