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 속 연준 독립성 논란…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안 영향도 주목
미국 상원은 19일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인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과 가상자산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상원은 이날 대체로 정당 노선에 따라 워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워시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후임으로 금요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최근 수개월 동안 공개적으로 파월을 비판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트럼프는 4월에도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확정될 경우 즉각 금리를 낮추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현재 연준이 2027년 이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38.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2월 기록했던 96% 대비 크게 낮아진 수치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연준이 오는 6월과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8.8%, 94% 이상으로 전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는 6월 16일 열린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인준 청문회에서 워시의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이력을 문제 삼았다. 워런은 워시가 암호화폐 기업에 특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워시는 지난 4월 공개한 재산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와 AI 기업 투자 자산을 포함해 1억 달러(한화 1,502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의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후보 지명도 촉구하고 있다. 하원 농업위원회 소속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CFTC 위원 전체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입법자들은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안(CLARITY법) 시행 시 CFTC의 가상자산 감독 권한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CFTC는 칼시와 폴리마켓(Polymarket) 등 예측시장 플랫폼 감독 문제를 놓고 미국 주 정부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