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상품에 2조원 '쏠림'…3주간 누적 유입 3.8조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1 11:25 수정 2026-04-21 11:49

美·이란 휴전 기대에 BTC 7.8만弗 돌파…ETH 연간 순유입 플러스 전환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상품에 약 14억 달러(한화 2조 610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셰어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유입 규모가 올해 1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주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주간 누적 순유입액은 약 27억 달러(한화 3조 9,74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자금 유입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약 7만 8,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는 약 11억 2,000만 달러(한화 1조 6,490억 원)가 유입됐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약 10억 달러(한화 1조 4,720억 원)를 흡수하며 대부분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더리움 투자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약 3억 2,800만 달러(한화 4,830억 원)가 유입되며 연간 기준 누적 순유입이 약 1억 9,700만 달러(한화 2,900억 원)로 플러스 전환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 상품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엑스알피(XRP) 투자상품에서는 약 5,600만 달러(한화 820억 원)가 유출됐고, 솔라나(SOL) 투자상품도 약 230만 달러(한화 30억 원) 소폭 유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약 15억 달러(한화 2조 2,080억 원) 유입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독일은 약 2,800만 달러(한화 410억 원) 유입을 기록한 반면, 스위스는 약 1억 3,800만 달러(한화 2,030억 원) 유출로 가장 큰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코인셰어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리서치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를 "신중한 낙관"으로 평가했다.

한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극심한 공포' 구간에서 '공포' 단계로 상승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