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2억 2,520만 달러 순유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05 12:11 수정 2026-03-05 12:54

IBIT 3억 2,240만 달러 유입…경쟁 펀드 환매 상쇄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2억 2,520만 달러(한화 3,302억 5,58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4일 전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IBIT가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경쟁 펀드의 환매 물량을 상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날 혼합된 자금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의 IBIT는 3억 2,24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 FBTC에서는 8,930만 달러 유출이 발생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GBTC에서도 2,820만 달러 환매가 나타났다.

이번 주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은 6억 8,3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7억 7,300만 달러 순유입에 이어 5주 연속 약 40억 달러 순유출 이후 첫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7일 동안 약 5.4% 반등했음에도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시적으로 14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10 수준으로 하락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 ETF는 1,08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순유출로 전환됐다. 반면 엑스알피(XRP) 관련 상품에는 750만 달러, 솔라나(Solana) 관련 상품에는 100만 달러 유입이 발생했다.

시장 불확실성은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 경제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업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프라이버시와 양자컴퓨팅 위험 등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비판이 해소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 여지가 크다고 반박했다.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의 현재 규모가 금 시장의 약 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투자 심리와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