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 도입…아톤과 협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3 14:34 수정 2026-02-23 14:34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 선제적 보안 체계 마련, 이용자 보호 수준 강화

출처=빗썸
출처=빗썸
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반 보안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솔루션 도입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전반에 PQC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과 함께 거래소에 요구되는 보안 기준이 높아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향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 보안 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빗썸은 양자내성암호(PQC)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중장기 보안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빗썸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에 인증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온 아톤의 PQC 보안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ML-DSA와 ML-KEM을 적용했으며, 자체 개발한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기반 해독 위협은 물론 기존 해킹 공격까지 이중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빗썸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거래소 서비스의 입력, 인증, 전송, 저장 등 보안 라이프사이클 전 영역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호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빗썸과 아톤은 공동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소 환경에 최적화된 PQC 보안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빗썸은 양자컴퓨터 시대의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대비하고, 정부의 암호체계 전환 정책에 맞춰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은 "장기적인 보안 환경 변화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단계적 적용과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자산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