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FORGE, MiCA 준수 EURCV 멀티체인 전략 본격화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디지털 자산 부문 SG-FORGE가 19일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 코인버터블(EUR CoinVertible)을 엑스알피(XRP) 원장에 배포하며 멀티체인 전략을 확대했다고 전했다.SG-FORGE는 이번 배포로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에 이어 세 번째 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리플(Ripple)의 보관 인프라가 기술적으로 지원하며, 해당 토큰은 리플 생태계 내 거래 담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통합될 수 있다.
EUR 코인버터블은 은행 현금 예금 또는 고품질 증권을 1대1 비율로 담보한다. 유통 물량은 약 7,051만 개로 집계됐다. SG-FORGE는 해당 토큰이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규정(MiCA)을 준수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가 소시에테 제네랄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토큰화 채권 교환 및 결제 파일럿을 진행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SG-FORGE는 EUR 코인버터블이 스위프트 상호운용성 프레임워크와 직접 통합되도록 설계된 최초의 MiCA 준수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내에서는 유로 기반 디지털 화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 총재 요아킴 나겔(Joachim Nagel)은 최근 유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유로 스테이블코인의 병행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요아킴 나겔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지배력이 확대될 경우 유럽 통화 주권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CA 체제가 2024년 6월 30일 발효되면서 유럽경제지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최소 한 개 회원국에서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코인베이스(Coinbase), 오케이엑스(OKX),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비준수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축소했다. 테더(Tether)는 2024년 11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T 발행을 중단했다.
반면 서클(Circle)은 2024년 7월 MiCA 승인을 확보하며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GENIUS 법안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2,600억 달러(한화 377조 3,640억 원)에서 약 3,076억 달러(한화 446조 4,506억 4,000만 원)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유럽 은행권은 유로 기반 대안을 확대해 달러 중심 구조를 완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엔피 파리바(BNP Paribas)는 올해 하반기 유로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이번 멀티체인 확장은 유럽 은행권이 제도권 규제 틀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유로 기반 암호화폐 인프라가 달러 중심 구조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