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항선 돌파 실패로 하락… 극단적 공포 속 투자심리 위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2 17:06 수정 2025-11-12 17:06

ETH 약세, 시장 전반 하락 흐름
리스크·그로스톨코인만 강세 유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관망세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은 주요 저항대 돌파 실패로 12일 하락했다. 전일 10만 6,45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매도세가 강화되고, 단기 상승 모멘텀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67.6%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더 도미넌스(USDT.D) 가 5.17% 돌파에 실패한 뒤 5.25% 부근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시장 내 롱 포지션 비중이 71% 이상으로 과열된 상태인 점 또한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주요 저항선인 3,650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3,438달러(-3.36%)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대비 약세 폭이 확대되며 시장 내 자금이 다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찰된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스크(LSK) 가 +18.8%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제로엑스(ZRX) +4.5%, 그로스톨코인(GRS) +4.7%, 유니스왑(UNI) +2.7% 등이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엑스알피(XRP) -0.22%, 보라(BORA) -2.5%, 시빅(CVC ) -3.4%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 비트코인(BTC)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1억 5,470만 원(약 103,347달러) 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83% 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숏(하락) 비율은 각각 71.08%와 28.92% 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저항 구간인 10만 6,450달러 돌파에 연이어 실패함에 따라 단기 조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만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방을 방어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상승 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암호화폐는 그로스톨코인(GRS) 으로, 약 +4.67% 상승했다.

그로스톨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P2P 거래를 지원하는 분산형 결제 프로젝트로, 최근 유동성 회복과 거래량 증가가 반등세를 이끌었다.

◇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4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세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심리를 반영한 수치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 는 45.6 으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