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전일과 동일한 11만4000달러선 유지
알트코인, ETH 상승 따라 강보합세 연출
전문가 "BTC, 과거 역사 따라 추가 하락도"
전일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시장 상승을 지속시킬 수 있는 호재가 소멸되며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1만4000달러선을 지키낸 반면 알트코인들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ETH)이 약 3% 넘는 상승률을 기록, 알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
이더리움의 상승 원인으로는 기관들의 이더리움 매집과 건전한 온체인 신호가 꼽혔다. 외신 AI 인베스트는 이더리움의 중앙형 거래소(CEX) 공급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매도 보다 축적에 치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2280만개의 이더리움이 하드월렛에 보유된 상태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벨류의 3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7월 거래량은 1235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98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6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8.89%와 41.1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과거 전례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은 통상 8월에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에 근거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매년 8월 약세 흐름이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운 것도 이번 하락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장 펀더멘탈에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들이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상승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가스(GAS)로 약 7% 상승했다.
가스는 네오(NEO)의 '위성' 코인으로 네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네오는 '중국판 이더리움'으로 불리며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수행할 있는 '디파이 플랫폼' 보유 코인이다. 네오 블록체인의 모든 블록이 일정량 이상의 가스를 생성하며 이 가스는 네오 스마트 컨트랙트의 구현과 작동을 위한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5.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