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주말 하락 딛고 11만4000달러까지 반등
알트코인, ETH 상승 후 XRP·XLM이 상승 견인
전문가 "BTC 하락, 일시적…상승장 지속될 것"
지난 주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하락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문가 전망을 밑돌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한 것보다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3일 오전부터 유입된 매수세에 다시 반등, 4일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이 11만4000달러선까지 반등한 것을 포함해 알트코인들은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시장은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더리움(ETH)이 상승을 시작, 엑스알피(XRP)와 스텔라루멘(XLM)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이며 알트코인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비트코인 = 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01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0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9.61%와 40.3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만달러대에서 조정을 겪는 현재가 전형적인 중간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피트 브랜트는 3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며 "비트코인은 주요 조정 구간에서도 결국 전고점을 돌파해왔다. 장기 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메이플파이낸스(SYRUP)으로 전일 대비 약 5% 상승했다.
메이플파이낸스는 기관 대출 특화 디파이(DeFi) 프로토콜로, 일반 투자자로부터 유동성을 확보해 기관투자자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수익을 창출하며, 기관투자자는 담보를 예치해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파이낸스는 메이플파이낸스 생태계 내에서 거버넌스 참여, 스테이킹 등 주요 유틸리티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6.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