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6월 PCE,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발표
BTC, 11만5000달러까지 하락…알트코인, 약 5% 하락
전문가 "기관 매수세 둔화, BTC 추가 하락 가능성 있다"
31일 미국 상무부는 6월 미국의 PCE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를 나타냈다.
PCE와 근원 PCE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p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참조하는 주요 경제지표인 PCE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하다는 해석이 내려지자 비트코인(BTC)이 11만5000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은 평균 약 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04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8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7.08%와 42.9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측했다.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0x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8월은 과거 10년간 성적이 가장 부진했던 달"이라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현재 12만달러 바로 직전, 극도로 좁은 채널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상승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로의 자본 유입도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상장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여러 지원에도 시장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결국 11만2000 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시아코인(SC)으로 전일 대비 약 10% 상승했다.
시아코인은 웹 3.0 토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로 공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아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시아코인은 시아 플랫폼에서 데이터 저장 공간 공유 생태계 지속을 위해 사용되는 토큰이다. 데이터 저장 용량을 공유한 사람은 보상의 댓가로 시아코인을 받는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2.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