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17일 본회의 투표서 법안 3건 통과
BTC, 12만달러 돌파…알트코인 위주의 상승
전문가 "이번 상승,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
17일 열린 하원 투표에서 ▲CBDC 감시국가법안 ▲CLARITY 법안 ▲GENIUS 법안은 각각 308대 122, 294대 134, 219대 210의 표결로 하원을 통과했다.
특히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으로 평가받는 GENIUS 법안이 미국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기자 시장은 축제 분위기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GENIUS 법안에 절대적인 지지 의사를 남겼고, 시장 내 '기축통화'인 스테이블 코인이 곧 미국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비트코인은 12만달러를 재차 돌파했다. 알트코인들의 상승이 눈의 띄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자랑하고 스테이블 코인 비전을 밝힌 리플의 엑스알피(XRP)가 약 14% 상승,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포함해 이더리움(ETH) 등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37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5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9.00%와 61.0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이 끝이 아니라는 전망을 밝혔다.
LVRG 이사 닉 럭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규제안 통과 및 기관들의 수요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번 상승은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상승으로, 특히 규제안이 통과됐다는 점은 본격적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도지코인(DOGE)로 약 12%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대표적인 '밈 코인'이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마케팅으로 가장 높은 네임벨류를 가진 암호화폐다.
도지코인은 2021년부터 '도지파더'를 자청한 일론 머스크 멘트에 시가총액 8위의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자리잡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3.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